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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이렇게' 자면… 오래 자도 피곤합니다

by 생활생활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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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자는 자세는 전신에 각종 악영향

주말에 오래 잠을 자도 몸이 찌뿌둥하고 피곤할 수 있다. 대표적 원인 중 하나가 잘못된 수면 자세다. 수면 시간 내내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잠이 들 때라도 자세에 신경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최악의 수면 자세는 엎드려 자기다. 엎드려 자면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나 척추가 틀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땀이나 비듬에 의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베개에 얼굴을 대게 돼 여드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 성인 남녀 17명을 대상으로 누운 자세에 따른 안압 변화를 분석했더니,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눈 안압은 16.2㎜Hg였는데, 엎드렸을 때는 19.4㎜Hg로 상승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안압은 1㎜Hg만 낮아져도 녹내장 진행 속도가 10% 늦춰질 정도로 녹내장 발생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엎드리면 천장을 보고 누울 때보다 머리와 목에 압박이 쉽게 가해져 안압이 더 높아진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척추의 곡선이 유지되는 자세다. 척추는 몸을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S자' 곡선을 이룬다. 이를 유지하려면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뒤통수와 목, 척추를 직선이 되도록 놓이게 한 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팔다리를 쭉 뻗어야 한다. 이때 어깨가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을 받쳐주는 것도 좋다. 척추부터 엉덩이, 다리에 이르는 관절이 정상적인 곡선이 유지되게 한다.​ 베개 높이와 매트리스 소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목뼈(경추) 각도가 틀어져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주변 근육이 경직된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 4~6㎝, 성인 여자 3㎝가 적절하다. 매트리스는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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