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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정상 체중인데 배만 불룩... 왜?

by 생활생활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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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는 정상인데 배만 불룩 나온 사람들이 있다. 배가 아닌 부위는 날씬한 편이어서, 건강 문제를 간과하기 쉬운데 이런 사람의 경우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과 체코 세인트 앤 대학병원 공동연구팀은 나이가 45세 이상이고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 중인 1692명의 복부비만과 심장질환 관계를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1997~2000년 몸무게, 키, 허리-엉덩이 둘레를 측정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2016년까지 약 16년 동안 대상자에게 발생한 심장마비나 뇌졸중 여부를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수준이어도 복부가 비만인 사람은 복부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와 같이 위험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복부비만은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허리둘레(cm)/엉덩이둘레(cm))을 통해 판정했다.​ 그 값이 남성 0.9, 여성은 0.85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봤다(동양인 기준은 남성은 1.0, 여성 0.85 이상)

 

심지어 체질량지수가 높아 비만으로 판정된 사람과 비교해도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아도 복부비만이 아니라면 지방보다는 근육의 양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근육이 혈액에서 지방질이나 당분을 줄이는 역할을 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체질량지수가 18.5~24.9인 정상 단계(동양의 경우 22.9까지가 정상)라고 해서 심장과 관련된 질병을 앓을 확률이 당연히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부의 둘레가 엉덩이의 둘레보다 크다면, 병원에 방문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제시되고 있는 건강한 몸무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과연 적절 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부비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운동량 늘리기(근력운동)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해 걷는 시간 늘리기 ▲정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등을 평소에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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